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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비매너 행위는 ‘징계 없음’으로 끝났다.
브루노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맨유가 0-7로 패배했다.
경기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 브루노는 0-5로 끌려가던 후반 35분에 리버풀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와 신경전을 벌였다. 아놀드가 던진 공이 브루노 배에 맞았다. 브루노는 애꿎은 주심에게 화풀이를 했다. 부심의 등을 밀치며 항의했다.
경고나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지만 브루노는 아무런 제재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후 징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브루노에게 추가 징계 없이 사건을 매듭지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FA가 브루노의 행위에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주심과 부심이 작성한 경기 보고서에 브루노 관련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출신 대선배들도 브루노를 질타했다. 게리 네빌은 “주장답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고, 로이 킨은 “부끄럽다. 저런 짓을 한다는 게 충격적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브루노가 사후 징계를 받지 않는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 팬들은 FA를 비판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브루노의 심판 밀치기 영상을 공유하며 “이런 비매너 행위에도 징계가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선수들이 심판을 밀치고 때리는 일도 가능하겠다”며 비꼬았다.
[부심을 밀치고 돌아가는 브루노. 사진 = 중계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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