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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취임을 앞두고 9개 자회사의 CEO(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은 연말까지 남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밝혔다.
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후임 우리은행 은행장은 임종룡 회장 내정자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대표에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이,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내정됐다.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추천됐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에는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는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교체된다.
외국계 투자은행 출신인 김경우 우리PE 대표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외부 전문가라는 이유로 유임됐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조직·인사 개편도 단행해 지주부문을 11개에서 9개로 축소하고, 총괄사장제(2인)와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했다.
지주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도 폐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장 직속으로 기업문화혁신TF를 신설했으며 이번 조직개편 핵심 키워드를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로 정하고 미래사업추진부문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 EY한영]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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