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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정중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AC밀란과 일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레비 회장을 항해 직접적으로 한 발언은 아니었지만, 구단 투자에 소극적인 레비 회장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이 "콘테 감독이 레비 회장에게 경고를 했다"고 보도한 이유다.
건강에서 회복해 복귀한 콘테 감독은 "나는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싶다. 올 시즌 역시 우승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토트넘은 클럽으로서 중요한 것을 위해 싸우고 이겨야 한다. 우승이 매 시즌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우승은 쉽지 않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승하기 어려운 나라에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리그다. 또 우승을 원하고, 우승 전력을 갖춘 수많은 팀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즉 라이벌 팀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금의 수준이라면 절대 우승하지 못할 거라는 경고의 의미도 포함됐다.
콘테 감독은 "EPL의 많은 팀들이 매 시즌 개선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역시 확실히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 개선하기 위해, 레벨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확실히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나에게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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