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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광주의 한 시장에서 1000원 식당을 운영하며 이웃의 든든한 끼니를 책임지는 김윤경 사장이 출연했다.
김윤경 사장의 백반집은 흑미밥과 시래기된장국, 매일 바뀌는 반찬 3종 구성을 단돈 1000원에 팔고 다. 김 사장은 "불가능할 것도 같은데 주위에서 많이 후원도 해주시고 도와주신다. 안 그랬으면 문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매출은 100분 오시면 10만 원이다. 재료값이 더 많이 나간다. 한 달 적자를 계산하면 식당 운영을 못하니까 아예 그 생각은 접어둔다. 적자 생각하면 벌써 문 닫았다"며 웃었다.
백반집을 찾아오는 손님은 주로 노인들이다. 김 사장은 "연세 제일 많으신 분은 90세다. 혼자 사시니 점심 먹고 저녁 도시락을 싸가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어르신들에게는 1000원이 클 때도 있다. 20일이 기초 수급자 분들 돈 나오는 날이고 25일에는 노령연금이 나온다. 한 달 외상을 하고 그날 한 번에 내시는 분들도 있다. 밖에 나와 식당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낙으로 나오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젊은 분들이 늘었다. 경제가 정말 힘들다는 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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