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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코미디언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코미디 황제 최양락이 출연해 아내 팽현숙과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988년 결혼한 최양락과 팽현숙은 어느덧 36년차 부부가 됐다. 이날 명품 옷과 신발로 무장하고 나온 최양락에 유재석은 "여기 뭐, 쭉 명품으로 (빼입었다)"라며 감탄했다.
최양락은 "(팽현숙이) 오늘 의상도 다 챙겨줬다. 인기 프로그램이라 깨끗하게 입고 나가야 한다더라"라며 "벌써 36년차가 됐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 같다. 이렇게 챙겨주는 걸 '내가 무슨 애야?'하며 오해할 때도 있지만, 생각하는 게 나보다 10배는 크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남 그리고 여' 프로그램에서 커플 역으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를 회상한 최양락은 "팽현숙은 그때 코미디언이 아닌 모델이었다. 연인 코너를 준비하는데 신인이었던 팽현숙을 추천받았다. 그땐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 오히려 못한다고 욕을 엄청 했었다"고 돌아봤다.
최양락은 "부모님이 결혼을 재촉하시면서 '왜 멀리서 찾냐. 같이 출연하는 (팽현숙을) 내일 가서 유심히 한번 잘 봐라'라고 하시더라. 그 다음날 가서 보니 나쁘지 않았다. 그러고 나니 화를 못 내겠더라"라고 돌아봤다.
그러던 어느 날 최양락은 행사장 가는 버스 안에서 팽현숙에게 마음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최양락은 "욕한 건 미안하다 사과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팽현숙이 '오빠 너무 무섭고 사이코 기질도 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오케이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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