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첫 홈구장 훈련부터 아찔했던 오스틴 딘'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8일 오전 잠실야구장에서 국내 첫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은 첫 훈련인 만큼 컨디션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외국인 투수 켈리와 플럿코는 불펜 피 칭을 하며 본격적인 시범경기 준비를 했다.
타자들은 주루 플레를 하면서 컨디션을 올렸다. 애니조나 스프링캠프 마지막에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오스틴 딘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늦게 그라운드에 나선 오스틴 딘은 트레이너와 함께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시작 했다. 오스틴 딘은 3루 더그아웃 앞쪽에서 누운 채 10분간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했다.
그라운드 한쪽에서는 포수들이 볼을 받은 뒤 송구를 하는 연습을 했다. 송구는 대형 그물망으로 향하게 되었다. 하지만 송구를 하던 한 포수의 손에서 볼이 빠져 3루 관중석 그물망으로 향했다.
관중석 그물망을 타고 내려온 볼은 오스틴 딘 옆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오스틴 딘에게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동료 선수들도 놀라는 눈빛이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오스틴 딘은 볼을 한 번 쳐다본 뒤 다시 스트레칭을 하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틴 딘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LG와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93년 미국 국적인 오스티 딘은 우투우타로 183cm, 97kg으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5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LG 오스틴 딘이 트레이너와 함께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밝은 미소로 잠실야구장에서 첫 훈련하는 오스틴 딘.
오스틴 딘은 "2023시즌 LG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고 코치진, 선수들, 그리고 KBO리그 최고의 팬들과 함께 할 생각에 매우 설렌다. 2023시즌에는 LG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오스틴 딘은 정밀 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 경기부터 오스틴 딘을 출전 시킬 계획이다.
[스트레칭하는 오스틴 딘이 자신의 옆으로 떨어진 야구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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