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카데미 투표의 마지막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보그’ 기사 일부를 인용해 파문을 일으켰다.
양자경은 ‘비백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나온지 20년이 넘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양자경과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54)은 오는 12일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힌다. 양자경은 골든글로브, 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를 휩쓸었다. 블란쳇 역시 영국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양자경이 오스카를 받는다면 역대 최초의 아시아 배우의 여우주연상 수상 기록이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이 게시물이 아카데미 규정, 특히 11번 ‘다른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규정은 “이름이나 제목으로 경쟁자를 지목하는 모든 전술은 금지되어 있다”고 명시돼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양자경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측은 인스타그램, 틱톡 및 기타 플랫폼이 붐을 일으키기 전에 만들어진 소셜 미디어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 분)’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모두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사진 = 아카데미 규정을 위반해 파문을 일으킨 양자경.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