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허를 찌르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망주 잭 올로클린이 무결점의 투구를 펼쳤다.
올로클린은 9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한국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은 전날(8일) 올로클린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로클린은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싱글A에서 뛰고 있는 만 22세 유망주다.
사령탑은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었는데, 호주리그에서 굉장히 훌륭한 피칭을 해서 기용하게 됐다. 피지컬과 멘탈이 훌륭하다. 호주 대표로서 한국 타선과 대결하는데는 올로클린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선발은 적어도 3명의 타자와 대결을 해야하는데, 3명과 좋은 승부를 한다면, 4~5명째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좌완 투수가 호주의 선발로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올로클린이 등판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로클린은 무결점의 투구를 펼쳤다. 올로클린은 1회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훌륭한 투구 속에 올로클린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김현수를 2루수 땅볼,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호주는 올로클린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2회를 마친 뒤 투구 교체를 단행했다. 그리고 미치 넌본이 바통을 이어받아 3회에도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호주 선발투수 오로린이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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