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22승을 따낸 오른손 외국인투수가 예상대로 등장했다. 그러나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다.
워윅 서폴드(33)는 2019년과 2020년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 몸 담았다. 통산 59경기서 22승24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2년간 한화의 핵심 선발투수로 뛰었으나 결과적으로 하위권에 허덕인 팀을 구하지 못했다.
한화 단장 출신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중계방송서 “서폴드의 위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갈 때는, 타자가 스윙을 해줄 때였다. 그래도 볼 끝이 타자 안쪽, 바깥쪽으로 잘 휘는 유형이다”라고 했다.
서폴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이후 호주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다. 2022-2023시즌에도 퍼스 히트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한파’라서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경기후반에 투입됐다.
9일 일본 도쿄돔. 서폴드는 한국과의 2023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 5-4로 앞선 7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후속 대타 강백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강백호가 2루를 밟은 뒤 주먹을 쥔 팔을 들어올릴 때, 발이 2루에서 살짝 떨어졌다. 호주 내야진은 이때 재빨리 태그했고, 비디오판독 끝 아웃이 선언됐다. 당시 강백호의 주루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서폴드로선 기사회생했다. 양의지에게 커터를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후속 스티븐 켄트가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면서 서폴드는 실점하지 않았다.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서폴드로선 행운이 섞였지만, 한국전 승리에 힘을 보탠 투구였다.
[서폴드.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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