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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보라카이에서 17년째 스파 리조트를 운영 중인 임성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6년 가요계에 발 들인 임성은은 1년 만에 팀에서 돌연 탈퇴한 뒤 보라카이로 떠났다. "많이 지쳤다. 우연찮게 놀러 온 곳이 보라카이"였다는 임성은은 "영어의 영 자도 모르고 왔다. 처음에는 손짓 발짓 했다. 영어 못 해도 되더라"라고 웃었다.
임성은은 2000여 평 규모의 초대형 스파를 책임지는 경영자다. 임성은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만든 스파다. 자식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잘나가던 영턱스클럽을 홀연히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리더로 팀을 이끌었던 임성은은 "저는 정산을 잘 받았다.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다른 멤버들은 정산을 잘 못 받았는지 저한테 와서 실장에게 '정산을 못 받는다'고 이야기해달라고 했다"며 "실장에게 '멤버들이 정산을 잘 못 받는다고 하는데'라며 이야기를 꺼냈더니 책상을 탁 치며 소리 질렀다"고 회상했다.
결국 영턱스클럽과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임성은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돈 밝히는 나쁜 X'이라고 욕하고 다니더라.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 버티겠더라. 죽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으나 계속되는 하락세에 끝내 보라카이행을 택했다고 임성은은 설명했다.
어머니 걱정에 한국으로 간 임성은은 곧장 병원부터 찾았다. 임성은은 어머니에게 "부족한 딸"이라며 "활동할 때는 활동한다고 밖으로 내내 돌고 보라카이 가서는 또 더 떨어져 있어 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영턱스클럽을 떠나 보라카이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임성은. 사진 = MBN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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