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오랜기간 실전 경험을 갖지 못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이닝 동안 3점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 유는 10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한국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8구,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지난 2009년 WBC 이후 무려 14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다르빗슈는 지난시즌이 종료된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6년 1억 8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은 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아닌 일본 대표팀의 캠프가 열린 미야자키에 합류했다.
다르빗슈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며 WBC에 집중해왔으나, 단 한 번도 실전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메이저리거 출전 규정상 연습경기에는 나설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한국전 등판을 앞두고는 등판 일정 때문에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다르빗슈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다르빗슈는 제구에 애를 먹는 등 가장 최근 등판인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그 여파가 10일 한일전에서도 드러났다.
다르빗슈는 1회 토미 에드먼과 김하성, 이정후로 이어지는 한국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군더더기 없는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김현수를 1루수 땅볼,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3회 한국 타선이 다르빗슈를 두들겼다.
한국은 3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다르빗슈의 150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양의지가 다르빗슈의 6구째 135km 슬라이더를 힘껏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 타선은 2점 홈런 한 방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되는 공격에서 김하성이 일본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베이스를 밟으며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정후가 다르빗슈의 초구 153km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0까지 달아났다.
다르빗슈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현수와 맞대결에서 좌익수 뜬공 유도에 성공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일본 타선이 3회말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하자 다르빗슈는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일본은 이마나가 쇼타를 투입했다.
[일본 선밭투수 다르빗슈가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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