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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드라마

첫방 '판도라' 이지아, 장희진父 죽인 킬러였다…15년만 기억 찾았다 [종합]

시간2023-03-11 23:02:08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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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홍태라(이지아)가 기억을 되찾았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토일드라마 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극본 현지민 연출 최영훈 크리에이터 김순옥)에서는 15년 만에 기억을 찾은 홍태라가 자신이 고해수(장희진)의 부친을 죽인 범인임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재현(이상윤)은 VR의료기기인 뇌 연동 스마트 패치 클로버를 선보였다. 간단한 패치의 부착으로 전혀 학습되지 않은 데이터를 뇌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 클로버를 부착한 침팬지는 서바이벌 슈팅게임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놀라움을 자아냈다.

운전 중 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홍태라는 갑작스레 뛰어든 개로 인해 교통사고를 낼 뻔했다. 홍태라가 사고 차량에 다가가 "정말 죄송하다. 갑자기 차가 뭐로 뛰어들어서. 저 개 ??문에"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뒷좌석에 앉아있던 이는 "그깟 개 한 마리에 놀라기는. 얼마나 귀여운 아인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를 들은 홍태라는 알 수 없는 기억이 떠올라 혼란스러워했다. 이내 사고 차량이 출발했지만 홍태라는 '한울정신병원'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이어 홍태라는 VIP 행사를 앞두고 마네킹이 망가진 언니 홍유라(한수연)를 도우러 향했다. 홍태라는 하이힐을 운동화로 갈아 신고 사다리에 올라 마네킹을 수습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홍유라는 사다리에 얽힌 줄을 잡아당겼다.

사다리가 휘청이면서 홍태라는 순식간에 중심을 잃었다. 다급히 샹들리에에 매달렸지만 홍태라는 결국 추락하고 말았다. 이와 동시에 홍태라는 어린 여자 아이가 수많은 남성과 맞붙어 제압하는 기억을 떠올렸다.

홍유라는 검사를 받는 홍태라를 지켜보며 의사와 대화를 나눴다. 의사가 "최대한 기억 회로를 자극해 놔서 점점 기억이 돌아올 거다. 복용하던 약도 중지 시켜라.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유라는 "고생하셨다"며 두툼한 봉투를 건넸다.

정신을 차린 홍태라는 "언니. 나 이상한 꿈 꿨다. 어떤 여자애가 누구랑 막 싸우는데 그게 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홍유라는 "사고난지 벌써 15년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기억이 안 돌아오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홍태라가 "머리를 좀 더 세게 팍 박아볼걸 그랬나"라고 말하자 두 사람은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은 표재현과 조금 뒤에 있을 파티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홍유라는 "가야지. 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라며 답하더니 표정을 싸늘하게 굳히며 병실을 나섰다.

한편 금조그룹 차남에서 해치의 대표로 자리매김한 장도진(박기웅)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마트 패치를 이용한 기억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박준호(안태환)가 "이유가 뭐냐. 와이프인 고해수 앵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서냐. 15년 전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아직도 정신적…"이라고 묻자 그는 "이런 식의 질문이 와이프의 트라우마 치료에 방해될 것은 확실하다"며 말을 잘랐다. 장도진은 금조그룹과의 합병설 역시 부인하며 날을 세웠다.

이어 표재현이 "비영리 의료단체를 설립해 무상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하자 대선 출마를 위한 신호탄이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그는 "얼마 전 단골집 사장님이 날 스카우트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고기를 예술로 굽는다고. 내가 어디서나 탐내는 인재이기는 하다"며 "다음 해치 발표회에서는 인체용 스마트 패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리를 떴다.

이후 파티가 열리자 홍유라는 남몰래 장도진을 찾아갔다. 장도진이 장도진은 "너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냐. 해수가 보면 어떻게 하려고"라며 타박했지만 홍유라는 "오늘 늦는다고 하지 않았냐"고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그 시각, 고해수는 죽은 고태선(차광수)의 이름으로 누군가 보낸 작은 상자를 받았다.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된 상자에는 한 여자 아이의 사진이 담겼다. 해당 사진의 뒷면에는 '이름은 오영. 고태선 살해 진범. 찾고 싶으면 한울 정신병원으로 와'라고 적혀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고해수는 샤워실의 물소리와 화장실에 놓인 낯선 귀걸이에 장도진의 외도를 의심했다. 홍유라가 홍태라에게 "나 만나는 사람 있다. 때 되면 다 알게 될 것"이라며 장도진을 향해 미소 짓는 것 역시 의심을 부추겼다.

고해수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장도진에게 "아까 누가 집에 왔었느냐. 와인 가지러 간 것 치고는 자리 오래 비웠다더라"며 물었다. 장도진이 "너 또 기자 레이더에 뭐가 잡혔느냐. 그냥 물어봐라. 피곤하게 빙빙 돌리지 마라"며 비꼬자 고해수는 "오버하지 마라. 더 수상하니까"라며 반박했다.

반면 표재현과 홍태라는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홍태라가 "기억을 다 잃은 여자 겁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표재현은 "전혀. 이 여자랑 헤어지기 싫다 그 생각만 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 같이 있고 싶었다. 홍태라 너랑"이라며 연신 입을 맞췄다.

이에 홍태라는 "과거의 내가 어떤 사람이었어도 상관없느냐"며 말하자 표재현은 "네가 어떤 사람이었도 난 널 사랑했을 거다. 앞으로도 영원히. 너만 사랑할 거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홍태라는 "가짜 같다. 당신이 한 말. 너무 달콤하고 행복해서 비현실적이다"면서도 "나도 당신 너무너무 사랑한다. 죽을 때까지 당신만 사랑할 거다. 당신이 그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믿고 따르고 평생 당신 곁에 있을 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해수는 아버지가 살해당하던 기억을 떠올리고 고통스러워했다. 이를 발견한 홍태라는 고해수를 다독였다. 또한 홍태라는 고해수가 자신이 받은 사진을 건네며 한울정신병원으로 갈 계획을 밝히자 함께 가길 자청했다.

한울정신병원에 도착한 홍태라는 갑작스레 떠올렸던 낯선 기억 속 여자 아이가 입었던 옷을 발견하고 뒤를 따랐다. 두통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던 홍태라는 낯선 건물에 들어섰다. 놀랍게도 건물 내부는 홍태라의 기억 속 여자아이가 수많은 남자들과 맞붙었던 곳과 일치했다.

이어 홍태라가 거울 앞에 서자 기억 속 여자 아이, 오영이 등장했다. 점점 떠오르는 기억에 괴로워하던 홍태라는 "오영. 내가 오영이었다"며 깨달았다.

[tvN '판도라: 조작된 낙원'. 사진 = 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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