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이유는 선수 보호 차원 때문이다.
박병호는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3차전 체코와 맞대결에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기록,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홈을 밟아 득점에 기여했다. 그리고 6-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친 뒤 대주자 나성범으로 교체됐다.
박병호가 교체된 이유는 선수 보호 차원. 박병호는 지난해 9월 주루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박병호는 미국 애리조나 대표팀 캠프가 진행되던 중 검진을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KBO 관계자는 "발목으로 인해 오늘 수비도 빠졌었다"며 "원래 좋지 않았던 곳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체코의 마운드를 두들기는 등 3회초 6-0으로 앞서고 있다.
[박병호가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초 2사 2.3루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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