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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 복귀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이사회 승인 후 최종 확정된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일 각사별 이사회를 개최하고 서정진 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정진 회장은 2020년 12월 31일 은퇴해 2021년 3월 주총에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양상을 보이자 서정진 회장 복귀를 모색하게 됐다. 서정진 회장 은퇴 당시 약 37만원이었던 셀트리온 주가는 현재 약 15만원까지 떨어졌다.
복귀 이후 서정진 회장이 추진할 안건으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이 유력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서정진 회장은 3사 합병을 추진했으나, 계열사 간 거래에서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합병작업이 지연됐다. 이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는 금융위원회 결론이 나왔지만 3사 합병은 2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사 합병은 예전부터 계속 추진해오던 사안으로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 = 셀트리온그룹]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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