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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향한 진정한 승부가 시작됐다.
아스널은 12일 잉글랜드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 2022-23시즌 EPL 27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3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66점을 쌓으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1점)가 격차를 좁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아스널은 승리만큼이나 기쁜 소식이 있었다. 바로 아스널의 '간판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의 컴백이었다. 그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짧은 출전 시간,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제수스의 존재감 그 자체만으로 아스널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제수스는 올 시즌 라이벌 맨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했고, 시즌 초반 눈부신 활약으로 아스널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제수스는 14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무릎 부상을 당했고, 팀에서 이탈했다. 이런 그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것이다.
제수스의 컴백에 아스널의 전력은 더욱 강화됐고, 아스널의 우승 경쟁도 더욱 순조로울 수밖에 없다. 제수스의 복귀에 우승 경쟁자 맨시티가 떨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풀럼전 승리 후 "큰 힘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어제 제수스의 눈을 바라봤고, 그의 눈빛은 '나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나는 '좋아!'라고 말했다. 제수스가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첫걸음이었다. 제수스는 자유로워 보였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경기장에서 두 번의 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제수스가 돌아와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또 아르테타 감독은 "제수스는 매우 행복했다. 나 역시 행복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것을 쏟아 부었고,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했고, 기꺼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 제수스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그것을 보는 것은 나에게 기쁨이었다"고 감정을 표현했다.
제수스가 없는 동안 포지션 경쟁자들은 맹활약을 펼쳤다. 제수스 역시 이제 주전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다른 팀과 똑같다. 제수스 역시 경쟁을 해서 자리를 얻어야 한다. 제수스는 트로사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매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브리엘 제수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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