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첫 판부터 깔끔했다.
한화는 노수광(중견수)-정은원(2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그레디(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박정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
KIA는 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이우성(우익수)-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나섰다.선발 투수는 임기영.
KIA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이 한화 선발 페냐의 5구째 150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신고했다. 벼락 같은 스윙이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이었는데 제대로 잡아당겼다.
한화는 1회 1사 2, 3루와 2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반격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4회말 김인환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그리고 박정현이 3루 쪽으로 내야 땅볼을 쳤는데, 바뀐 3루수 류지혁이 병살타로 처리하려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인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노수광이 적시타, 정은원이 1타점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상대 폭투까지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다음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득점에 성공한 한화다.
그리고 더 달아났다. 한화에서도 대포가 터졌다. 6회말 2사 2루에서 오그레디의 투런포가 나왔다. KIA 김기훈의 5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한화 선발 페냐는 64구를 던졌는데,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51km 직구 26구를 포함해 커브 18구, 체인지업 14구, 투심 6구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KIA 선발 임기영은 2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2사에서 3연속 볼넷이 아쉬웠다. 그래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수 55개. 최고 구속 139km가 나왔다. 직구 28구,체인지업 18구, 투심 6구, 슬라이더 3구로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2득점)과 김인환(1득점)이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채은성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페냐가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IA-한화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위), 한화 오그레디가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IA-한화의 경기 6회말 투런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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