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의 WBC 실패는 그 원인을 명확하게 파헤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건설적 대안 제시로 이어져야 한다.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한국은 곧바로 다음 국제대회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만 두 개의 국제대회가 더 있다. 우선 9월에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만 25세 이하 선수가 참가한다. 시즌 후 일본에서 치러질 APBC도 24~25세 혹은 3년차로 나이 및 연차 제한을 둘 계획이다.
한 마디로 한국야구의 미래 동력이 경쟁력을 시험받는 무대다. 두 대회의 성적을 떠나, 아시아에서 한국야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 설계에 의한 방향성을 잡을 전망이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연패 중이지만, 도쿄올림픽과 WBC를 보면 아시안게임 4연패에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APBC는 말할 것도 없다.
아시안게임과 APBC에 누가 차출될 것인지는 시즌 내내 야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듯하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에 데뷔한 투수 영건이 얼마나 포함될 것인지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올 시즌에 어느 정도 성장을 증명해야 대표팀 선발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추신수(SSG)가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에 미국 댈러스의 한인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문동주가 제구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지금 그만한 투수가 없다”라고 한 것처럼, 155km의 문동주를 비롯해 강속구 유망주들 중 누가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당시 추신수는 문동주 같은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뽑자고 주장했다. 아시안게임과 APBC가 가장 적합한 대회다. 엄연히 국제대회이니 테스트는 안 된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이 WBC 3연속 1라운드 탈락을 확정한 3월13일에, 공교롭게도 KBO리그는 시범경기의 닻을 올렸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은 4월1일이지만, 10개 구단의 선의의 내부경쟁 및 시즌의 시계는 지금부터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다. 항저우와 일본에 갈 선수들을 골라내고, 미래를 다지는 작업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했다. 물론 두 대회를 이끌 사령탑부터 결정해야 한다.
[문동주(위), 김서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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