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카빌 하차시킨” 제임스 건 감독, “'슈퍼맨:레거시' 내가 만든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헨리 카빌(39)을 슈퍼맨에서 하차시킨 '가오갤' 시리즈의 제임스 건(52) 감독 겸 DC스튜디오 CEO가 ‘슈퍼맨:레거시’를 자신이 연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025년 7월 11일에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레거시’를 내가 감독한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건은 각본까지 썼다. 제작은 공동 CEO인 피터 샤프란이 맡는다.

‘슈퍼맨:레거시’는 “캔자스 주 스몰빌의 클락 켄트가 크립톤의 유산과 인간적인 양육을 조화시키기 위한 슈퍼맨으로서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는 “거의 3년 전에 아버지를 잃었다. 가장 친한 친구였다. 어렸을 때 아버지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셨지만 만화와 영화에 대한 저의 사랑을 지지해 주셨고,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 이 영화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기까지 긴 여정이었다. 몇 년 전에 슈퍼맨을 제안 받았지만 처음에는 슈퍼맨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존엄성을 부여하는 독특하고 재미있고 감정적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슈퍼맨의 유산, 즉 크립톤의 귀족 부모와 캔자스의 농부 부모 모두 슈퍼맨이 누구인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앞서 건은 DC 스튜디오 CEO에 취임하자마자 기존의 ‘슈퍼맨’이었던 헨리 카빌과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헨리 카빌은 ‘슈퍼맨’에서 해고된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의 ‘슈퍼맨’ 프로젝트에 고용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슈퍼맨:레거시’를 연출하는 제임스 건.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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