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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일정이 16일(한국시간)에 모두 종료됐다. 8강 진출 팀은 나폴리,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이탈리아 3개 팀이 진출한 건 17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5-06시즌에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들 중 밀란의 두 팀과 나폴리가 이번 시즌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유벤투스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나폴리의 선전이 가장 두드러진다. 나폴리는 1926년에 창단한 이후 올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처음 진출했다. 지금부터 나폴리가 걷는 모든 길이 새 역사다.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은 “나폴리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선언했다.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8강에 오른 팀 가운데 4개팀을 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나폴리), 스테파노 피올리(AC밀란), 시모네 인자기(인터 밀란),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출신 감독 4명이 나란히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맨시티와 첼시가 8강행 열차를 탔다. 두 팀은 각각 스페인 출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영국 출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이번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에 패해 탈락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만 8강에 올랐다.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가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바이에른 뮌헨만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와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는 16강에서 떨어졌고, 레버쿠젠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럽 5대리그 중 프랑스 리그앙만 8강에 단 1개 팀도 배출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조기 탈락했다. 마르세유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에서는 벤피카가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나폴리 단체 사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UE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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