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예 배우 김은비가 17일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7회의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순백교의 신도로 끌어들여 온갖 악행을 펼치는 사이비 교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에피소드의 시작으로 사이비 교단 피해자 진선(정지우)의 동생이자 의뢰인 진희 역할로 김은비가 첫 등장하며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방송에선 무지개 운수가 처단한 가해자가 살해 당하는 일이 또 한번 일어났고, 김도기(이제훈)와 무지개 운수를 지켜보는 인물의 존재감을 알리는 단서가 포착되며 시작됐다. 이후 종교단체 앞에서 언니를 찾기 위해 울부짖는 진희가 등장, 순백교에 빠진 언니를 만나고자 옥주만에 맞서지만 경찰에게 제지 당하며 좌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진희는 포기하지 않고 경찰차 아래까지 매달렸고, 그곳에 붙어있던 무지개 운수 스티커를 발견했다. 신예의 첫 등장임이 무색할 만큼 김은비의 실감 나는 오열 연기가 돋보였고, 소중한 언니를 쉽게 구해낼 수 없는 무기력한 현실이 절절하게 표현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진희는 무지개 운수의 전화번호를 누른 후 도기의 모범택시에 탑승, 언니 구출 복수 대행 서비스를 의뢰했다. 택시에서 진희가 털어놓은 그간의 이야기들은 충격적이었다. 진선, 진희 자매는 부모님을 여의고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왔고, 갑작스러운 진선의 백혈병 진단이 불행의 시발점이었던 것. 자매는 회복을 기대하며 치료를 이어갔지만 심각한 상황에 이른 진선은 그릇된 희망을 붙잡고 순백교에 빠져들었다. 이후 진선은 종교 활동을 위해 사채를 써서 헌금을 바치거나 교주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고, 끝내는 병원 치료를 거부하며 본인을 말리는 진희를 뒤로하고 가출까지 감행했다.
이어 벼랑 끝에 선 진희의 결심에 5283 모범택시의 운행은 시작됐다. 먼저 교주 옥주만의 악행을 자세히 알아보는 일부터 시작한 이번 응징은 도기의 설계대로 박주임(배유람)이 종교 단체의 신자가 되는 작전부터 감행, 도기는 무당으로 변신 후 최주임(장혁진)과 콤비로 옥주만에게 그릇된 믿음을 심어주고자 작전을 시작했다.
극 말미에선 도기가 기획한 세밀한 설계에 빠져든 옥주만의 모습이 그려졌고,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사연의 진선, 진희 자매가 행복을 되찾기를 바라며 완벽한 복수를 응원했다. 첫 등장만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 신예 김은비가 열연한 진희의 바람처럼 언니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 = 컴퍼니온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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