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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 공식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풀타임 배달 기사(라이더)의 지난해 월 평균 수입은 371만원으로, 2021년 기준 한국 근로자 월 평균 임금(333만원)보다 약 11%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공식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를 인용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바로고를 이용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총 7만명이었다.
이 중 주 36시간 이상 근무한 풀타임 라이더의 월 평균 소득은 371만원으로 나타났다.
풀타임 라이더의 66.6%는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는데 이들 중 24.8%는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었다.
앞서 2021년에 월 300만원 이상 벌어들인 라이더 중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 비율은 26.7%였는데 2022년에는 그 수치가 소폭 줄어든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배달앱이 특수를 누리면서 배달 기사의 고수익 인증이 종종 화제를 모았지만, 이는 특수한 사례다. 차량 유지비, 유류비, 보험료, 차량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손에 쥐는 순수입은 훨씬 적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지난해 4월 최저임금위원회 자문형 정책연구과제로 작성한 ‘플랫폼 노동자의 생활실태를 통해 살펴본 최저임금 적용방안’ 보고서를 보면 배달 기사의 월 평균 수입에서 비용을 공제한 순수입을 산정한 결과 실수령액은 160만4000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서 배달앱 이용이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바깥 활동이 늘면서 배달앱 시장 전반이 주춤하고 있다.
평균 근무 일수 5.73일…하루 120건 소화한 사례도
바로도 풀타임 라이더들의 주당 근무 일수는 평균 5.73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5.48일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바로고 라이더 중 작년에 배달 횟수가 가장 많은 이는 인천 송도에서 근무한 라이더였다. 해당 라이더는 하루 120건의 주문을 소화했으며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했다.
단건으로만 배달한 라이더보다 '묶음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의 동선 효율성(라이더의 시간당 배달 건수)이 24%가량 높았다. 이 차이는 배달 극성수기인 겨울에 약 37%로 더 크게 벌어졌다.
바로고 라이더들이 작년 한 해 배달한 상품 거래 규모는 4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온라인 음식 서비스 시장 거래액이 26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8.8%가 바로고를 통해 배달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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