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한 후 폭발했다.
경기후 콘테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특히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라고 자폭성 발언도 서슴지않을 정도로 화가 났다.
콘테는 “선수들의 책임감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팀도 아니다. 11명이 뛰어다닐 뿐”이라면서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젠 숨기지 않겠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어떤 감독이 와도 매시즌 마찬가지 상황이 반복된다”고 선수단을 맹비난했다.
‘불난 집에 불을 지른’ 콘테는 이같은 폭탄발언을 터뜨린 후 곧바로 짧은 휴식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EPL은 이번달말까지 A매치 휴식기간을 갖는다. 이때를 이용해 모국으로 돌아가 버린 것이다.
이제 토트넘 선수들도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모두 확신한다는 분위기이다. 다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4월 3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 전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도 마찬가지이다. ‘풋볼 인사이더’를 비롯한 축구 매체들은 콘테 감독의 토트넘 커리어는 끝났다는 기조이다. 이미 임시체제를 짜고 있는데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앉히는 안건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콘테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지만 토트넘은 거액의 위약금을 지불하더라도 이제는 콘테 감독을 경질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뿐 아니라 구단, 팀, 선수들을 저격한 콘테를 향해 축구 전문가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제이미 캐러가는 “콘테는 이번 A매치 휴식기에 해고되기를 원한다. 토트넘은 그냥 그를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토느넘 콘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