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레드북'은 지난 1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의 첫 공연을 올렸다. 19세기 런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전 시즌부터 참여한 송원근, 김국희, 원종환, 김대종 등의 열연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는 2년여 만에 '레드북'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첫 번째 넘버인 '난 뭐지'부터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프리뷰답지 않은 무대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주최사 아떼오드는 "드디어 뮤지컬 '레드북'이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첫 공연을 마치고 나니 새 프로덕션으로 선보였던 지난 시즌이 떠오른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한껏 들뜬 표정으로 극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마주하니 벅찬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레드북'에 안나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배우 옥주현은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공연의 주요 넘버 중 하나인 '나는 야한 여자'를 즉석에서 소화하며, 무반주 속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옥주현은 "뮤지컬 '레드북'은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야 그 누구에게도 당당해질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안나를 연기하며 나 자신도 치유 받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2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 수상(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여우주연상),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 수상(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여우조연상),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4개 부문 수상(극본상, 음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을 기록한 뮤지컬이다. 5월 28일까지 공연.
[사진 = 아떼오드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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