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렇게 많은 돈을 받으면서도 실수할 때마다 고용주와 선수들을 마음대로 비난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영국 언론조차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콘테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16개월만에 클럽과 파국을 맞았다.
‘데일리 메일’ ‘미러’ 등 영국 언론은 21일 일제히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 수뇌부는 콘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번 주 내에 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콘테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후 “선수들의 책임감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팀도 아니다. 11명이 뛰어다닐 뿐”이라고 선수단을 맹비난했다.
콘테는 “그동안 숨기고 있었는데 이젠 숨기지 않겠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어떤 감독이 와도 매시즌 마찬가지 상황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니엘 레비가 투자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가 겹쳐서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영국 언론은 콘테가 비록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에서 타이틀을 획득했지만 토트넘에서 우승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본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상황에서 클럽을 비난하는 것은 자기 방어를 위한 구실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콘테의 핑계는 이미 새로운 구장이 오픈했을 때부터 시작했다고 언론은 추측했다.그리고 지난 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콘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조차도 토트넘이 합리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능력과 경험을 경험을 겸비한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히샬리송 페리시치 등에 대해서 콘테는 비난을 퍼붓는 등 자신은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콘테는 지난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향해서 “이기적”이라고 폭로했다. 누구를 향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 이기적이라는 말 자체도 선수들에게 부진을 돌리는 언행이라는 것이다.
특히 언론은 첼시 시절의 일화도 꺼냈다. 콘테는 첼시에서도 당시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충분히 돈을 쓰지 않는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콘테는 자신의 책임보다는 선수들, 구단, 구단주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비난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콘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