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인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시범경기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인과 이승엽 감독은 전날(20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나눴다. 류현인은 선발 출전 대신 8회말 대타로 나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은 선발 출장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류현인과 손민석을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내보낸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이들을 내보내 한 번 지켜보려 한다"고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인은 공격과 수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회말 2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류현인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구질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팀이 1-5로 끌려가던 7회말 다시 첫 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이승진의 2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이날 중계를 맡은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앞선 두 타석에서 배트 중심에 맞췄다"고 칭찬했다.
수비도 좋았다. 1회초 첫 타자 정수빈의 내야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첫 아운카운트를 만들어냈다. 2회 양석환의 잘 맞은 타구는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백미는 7회였다. 선두타자 김대한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때 KT 내야는 전진 수비에 나섰다. 양석환을 투수 땅볼로 잡은 다음 김인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2루수 류현인이 포구한 뒤 지체없이 홈으로 뿌렸다. 정확한 송구로 3루 주자 김대한을 홈에서 잡아냈다. 이어 허경민의 뜬공까지 류현인이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류현인은 "시범경기 동안 타격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집중했더니 타격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지만 수원에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수비와 출루가 가능하도록 몸상태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T 류현인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있다(위), 두산 이승엽 감독이 KT 류현인의 타격을 보고 있다. 사진=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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