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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이 이별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 계약이 끝나는 콘테 감독을 향해 꾸준히 이별설이 터졌다. 그리고 콘테 감독이 스스로 그 이별을 확정하려고 노력하는 듯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19일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후 콘테 감독은 선수와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런 정신력,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겠다는 건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난 정말 화가 난다"고 질타했다.
또 콘테 감독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을 놓고 핑계만 대고 있다며 콘테 감독을 향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고, 콘테 감독이 스스로 경질되고 싶은 발언이라고 소개한 언론도 있었다.
이제 콘테 감독 경질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경질을 결정했다. A매치 기간 안에 콘테 감독 경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라프' 언급대로 지금은 A매치 휴식기다. 약 2주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로 향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월 4일 에버턴과 EPL 29라운드. 현지 언론들의 예상대로 콘테 감독이 29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선수들도 원하는 장면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A매치 휴식기가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금이 감독 교체의 이상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과 진정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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