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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32)은 킬리안 음바페(24) 때문에 프랑스 축구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새 주장으로 음바페를 선임했다. 기존 주장 위고 요리스가 대표팀에서 은퇴하자 음바페를 새로운 주장으로 추대했다”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연소 주장이 됐다.
음바페는 1998년생, 불과 만 24세인 젊은 선수다. 종종 클럽팀에서 어린 선수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경우는 있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이처럼 어린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는 일은 드물다. 그만큼 대표팀 주장은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춰야 한다.
음바페보다 8살 형인 부주장 그리즈만에게는 서운할 법한 결정이다. 이 매체는 “그동안 데샹 감독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던 부주장 그리즈만이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그리즈만은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즈만은 2014년에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한 베테랑이다. 어느덧 A매치 117경기에 출전해 42골을 기록했다.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당시 에이스로서 맹활약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프랑스 대표팀과 데샹 감독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충성을 맹세한 선수다. 그리즈만의 충성심은 주장 선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음바페와 그리즈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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