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로이 호지슨은 1947년 8월9일생이다. 한국 나이로 77세 이지만 지난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으로 복귀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1일 “호지슨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2022-23시즌 종료까지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클럽은 “패디 맥카시 코치가 호지슨 감독 아래에서 수석코치를 맡는다. 레이 루잉턴 코치, 딘 키엘리 코치는 각각 1군 코치, 골키퍼 코치이다”고 밝혔다.
호지슨은 2017년부터 2021년 5월까지 4년간 크리스털 팰리스를 지휘했다. 약 2년 만에 친정팀 복귀이다. 호지슨은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자리를 요청받는 건 특권이다. 이 팀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겠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는 호지슨과 동갑인 노장 감독이 토트넘의 감독직을 자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47년 3월2일생인, 정확히 따지면 호지슨보다 약 5개월 일찍 태어난 해리 레드냅 감독이다.
나이에서 알수 있듯이 레드냅도 정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이다. 1983년 본머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토트넘 손흥민은 태어나지도 않았다. 1992년까지 10년간 본머스를 지휘했다. 이 때가 손흥민이 태어난 해이다.
이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사우샘프턴, 포츠머스, 토트넘, 퀸즈 파크 레인저스, 요르단 국가대표, 버밍엄 시티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2017년 현직에서 은퇴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지도했다. 퀸즈 파크 시절에는 박지성의 스승이기도 했다. 정말 베테랑 오브 베테랑인 레드냅 감독은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감독에 자원했다.
레드냅은 “나에게 토트넘 감독 복귀를 묻는다면 나는 거절하기 어렵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에게는 도전이다. 토트넘을 사랑하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거절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조만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후임에는 전임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인 올리퍼 글라스너가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지스와 레드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