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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공무원에게 반말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우상호 의원은 전날(21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상송출 문제로 여야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국회 공무원에게 “아니 어떻게 수석 전문위원이 그런 해석을 해? 어디 법이 있어?” “가만 보자보자 하니까 웃기네 이거” “어디서 이따위 소리를 하고 있어?” “똑바로 해 진짜” 등의 발언을 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쾅쾅 내려치기도 했다.
태영호 의원은 “우상호 의원이 보여준 국회 모독, 국회의원 모욕, 상대당 폄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상호 의원이 국회 공무원에게) 반말로 적나라하게 갑질을 시전했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우상호 의원이) 본인에게는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며 ‘뭐하는 짓이야, 에이씨 진짜’라고 소리치며 몰상식한 행태를 보였다”며 “우 의원은 외통위는 ‘다선 의원들이 모인 자리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의 중대사를 논하는 외통위답게 다선 의원들이 모였으면 다선 의원의 격과 예의, 품격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영호 의원은 “갑질을 눈앞에서 시전하는 우상호 의원을 보니 민주당의 꼰대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국회 안에서도 서열을 매겨 갑질을 자행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이용해 절차에 어긋나는 일들에 대해 윽박지르고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인 다선 중진 의원 우상호는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 의원이 질의를 하면서 영상을 띄우고 있었는데 행정 요원이 영상을 일방적으로 껐다”며 “해명을 하라고 했더니 해명을 안 하고 계속 시간을 끌었다. 처음엔 존댓말로 항의했지만 계속 해명을 안 해서 그때부터 그렇게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우상호 의원은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반말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전후 맥락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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