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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K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리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양 위원장의 변호사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그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형사사건 무마’ 명목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위원장을 조만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2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광주 서구 금호동에 있는 양 위원장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한 뒤 양 위원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도박 공간 개설 혐의를 받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형사사건 무마’ 명목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정상적인 변호 활동이 아닌, 사건 무마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앞서 낸 입장문에 밝힌 내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고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사건을 수임해 수임계약서를 작성,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제출하고 직접 검찰청에 방문해 변호인 의견서 제출 등 사건 변호를 했다”며 “수임료는 9000만 원으로 약정했고 약정한 금액 전액을 법인계좌로 정상적으로 받고 세무신고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현금은 단 한 푼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양 위원장은 제32대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지난 2020년 사직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21년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그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거 캠프에 영입된 이후 현재까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응에 앞장서는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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