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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의 오르막길은 어디까지일까.
스페인의 아나 킬레스 기자는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방송사 ‘텔레보메로’에 출연해 김민재를 극찬했다. 이탈리아를 넘어 스페인 매체에서 김민재를 집중조명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김민재를 바라보는 눈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킬레스 기자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만 모여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가더라도 제 몫을 다 해줄 것으로 확신했다.
이어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의 올 시즌 퍼포먼스에 혀를 내둘렀다. 이 기자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에 참 많이 이겼다. 이제는 유럽 최고의 팀으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미 세리에A 우승은 사실상 확정했다. 우승 축하 파티를 어떻게 할지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했다.
나폴리는 이번 2022-23시즌 세리에A 27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71을 쌓았다. 2위 라치오(승점 52), 3위 인터 밀란(승점 50)과의 격차가 20점에 달한다. 압도적인 1위다. 산술적으로 4월 안에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리버풀, 레인저스, 아약스와 경쟁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프랑크푸르트를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8강 대진도 수월하다. 8강에서 AC밀란을 꺾으면 벤피카-인터 밀란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반대쪽 대진에는 우승 후보인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첼시가 몰려있다.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헛된 꿈이 아니다.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 나폴리 입단 1년 차를 맞은 김민재는 팀 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을 가르쳐봤지만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기술, 파워, 스피드 등이 출중하다”며 극찬했다.
[김민재 나폴리 입단식. 사진 = 나폴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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