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록스의 병명은 호지킨 림프종 2기. 이때부터 그는 그라운드를 떠나 투병생활을 시작했다.브룩스가 긴 암 투병을 끝내고 다시 그라운드를 밟기까지는 장장 17개월, 536일이나 걸렸다.
지난 19일 브룩스는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반 복귀했다. 팀이 비록 0-3으로 패한 경기였지만 그는 536일 만에 그리던 축구장에 컴백했다.
브룩스가 암투병 끝에 복귀하자 홈팬인 빌라 뿐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인간승리’를 거둔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브룩스는 이틀 후인 지난 화요일 햄프셔 시니어컵에도 출전했다. 본머스소속으로 포츠머츠를 상대로 45분만 뛰었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브룩스는 조만간 웨일스 국가대표로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암투병을 마친 브룩스가 오는 6월 웨일스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로버트 페이지 감독은 브룩스가 정말 믿어지지 않은 회복력에 찬사를 보냈다.
하나, 페이지 감독은 브룩스를 곧장 국가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았다. 웨일즈는 유로 2024 조별 예선리그를 이번달 시작한다. 이번달 웨일즈는 크로아티아와 라트비아와 D조 예선전을 갖는데 감독은 일단 그를 제외시켰다.
대신 페이지 감독은 남은 D조 경기인 아르메니아, 튀르키예와 맞붙는 6월 대표팀 훈련에 브룩스를 승선시킬 것이라고 한다. .
이에 대해 페이지 감독은 “브룩스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가 겪은 일 이후에 그에게 큰 성취이다. 투병후 그는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이제 그의 재활과 경기 피트니스에 관한 것이 전부이다”고 밝혔다.
페이지 감독은 “이번달 있는 크로아티아와 라트비아전에 브룩스가 출전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웨일즈 축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가 얼마나 중요한 지 말해주었다”고 덧붙였다.
페이지 감독은 브룩스에 대해서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브룩스가 완치해서 국가대표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정말 우리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할 정도이다.
[웨일즈 대표시절 브룩스. 브룩스가 1년7개월만에 본머스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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