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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반 페리시치(34)가 당분간 토트넘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24일(한국시간) “벤 데이비스(29)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앞으로 4~6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적어도 5월 중순이 되어야 훈련에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 중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페리시치와 데이비스뿐이다. 이들 중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하면서 포지션 경쟁이 불가능해졌다. 페리시치는 부상이 없는 한 시즌 종료까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다. 페리시치는 이번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 7경기, FA컵 2경기, 리그컵 1경기에 출전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19일 열린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이 2-1로 앞서가던 후반전, 페리시치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오랜만에 터진 1호골이지만 페리시치는 데뷔골 직후 크게 좋아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막판에 2실점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패배와 같은 무승부였다. 게다가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그 누가 감독으로 오더라도 지금처럼 우승을 못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이기적인 선수 11명이 뛰어다니는 팀이다. 선수들도 팀 부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콘테 감독 경질설이 대두된 가운데 부상자까지 속출한다. 콘테 감독의 애제자 페리시치는 시즌 종료까지 붙박이 왼쪽 수비수 혹은 왼쪽 미드필더로 뛰어다닐 것으로 보인다.
[페리시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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