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초반 연속골을 실점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다. 다른 선수가 넣어도 기쁠 것"이라며 "특정 선수를 언급하기보단 "모든 선수들의 장점과 성향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 훈련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오늘 25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우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팬분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상대팀 콜롬비아에게도 고맙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다. 다른 선수가 넣어도 기쁠 것이다. 손흥민이 중앙이나 측면에서 활약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로테이션을 통해 움직이면서 골을 넣는다면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장점이 발견된 선수는.
"특정 선수를 언급하기보단 모든 선수들의 장점과 성향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 훈련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오늘 25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아쉽게 2골을 실점했다. 집중력 저하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나머지 85분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배워가면서 선수들을 파악하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전달한 이야기는.
"시작부터 빠른 템포의 경기를 구상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뒤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와 감독으로 여러차례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렀는데 거친 팀이다. 파울로 상대 공격을 끊는 모습도 보인다. 훈련을 많이하지 못했지만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킥오프 지연이 경기에 미친 영향은.
"놀랍지는 않았다. 상대가 어떤 이유로 늦었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에 신경쓰고 집중했다.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진행을 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워밍업을 진행했다.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김민재에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하자고 했다. 전반전에 빠른 템포로 득점을 했다."
-새로운 국가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나 놀라움은 없었나.
"놀란 부분은 없었다. 첫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었고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아직까지도 배움의 과정이다. 문화와 선수들을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많은 분들이 환영을 해줬고 편안하게 대해주고 있다. 아시안컵때 우승이라는 목표를 다함께 꿈꾸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여정 속에 기복은 있을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김진수의 부상 상태와 다음 경기 선발 명단 변화 폭은.
"내일 정밀 검진을 할 것이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의무팀과 소통을 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많은 선수의 피로가 쌓였을 것이다. 회복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변화의 폭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조규성이 선발 출전하고 오현규가 교체 출전했는데 대표팀 공격수들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오늘 120분 경기였다면 다른 선수가 투입되기도 했을 것이다. 9번 공격수에게 중요한 것은 기회를 얻고 그런 기회를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3명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대표팀에서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출전 기회를 통해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9번 포지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손흥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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