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최병진 기자] 캡틴 손흥민(30)이 첫 경기를 평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 2-2로 비겼다.
한국은 김승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정우영, 황인범,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은 한국이 압도했다. 한국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콜롬비아를 괴롭혔다. 득점은 손흥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콜롬비아 수비진의 실수가 나왔고 손흥민이 패스를 가로챘다. 손흥민은 빈 골문을 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프리킥 득점까지 터트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콜롬비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메스가 밀어 넣으면서 추격을 했다. 3분 뒤에는 다시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카스칼이 오른발 슈팅으로 2-2를 만들었다. 한국은 다시 리드를 위해 콜롬비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골보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다. 감독님도 첫 경기에 좋은 출발을 원하셨겠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선수들이 편한 마음을 갖고 더 자신 있게 움직여달라고 요청했다. 두 골을 터트렸고 많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 발전해야 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프리킥 5호골로 하석주를 넘어 역대 프리킥 득점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사실 얼마나 넣었는지 잘 모른다. 잘 차시는 분들도 많다. 기록은 좋은데 팀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이 와서 승리로 보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항상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다. 운동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지만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호 의 첫 경기에 대해서는 “월드컵 이후 강팀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얼마나 잘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지 알고 있다. 오늘은 70점을 주고 싶다. 30점은 자만하지 않고 개선해야 할 점이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득점 후 세레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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