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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브랜든 윌리엄스가 차안에서 불법 가스를 흡입하다가 적발됐다.
영국 더 선은 27일 이같은 소식을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윌리엄스는 맨체스터에 있는 클럽 훈련장으로 가던 차 조수석에 앉아 있다. 이어 그는 풍선을 입에 대고 있다. 이 안에는 아산화질소가 들어있다는 것이 언론의 주장이다.
더 선이 보도한 목격자의 인터뷰를 보면 차안에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단박에 알수 있었다고 한다. 목격자는 “맨유나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차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즉시 알아봤을 것이다. 공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무책임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격자는 “윌리엄스는 어린 선수들과 미래의 축구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 쓰레기를, 특히 아무렇지도 않게 가스를 흡입하는 것은 경기장에서 그의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그는 “윌리엄스의 매니저(에릭 텐 하흐)는 그것에 감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텐 하흐는 그의 선수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완전히 헌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윌리엄스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아산화질소는 현기증이 나지만 일시적인 흥분을 느끼기 위해 흡입하는 가스로 젊은 영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마취 가스라고 한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가스를 장기간 흡입하면 심장 마비와 뇌 손상의 위험이 있으며 기억력 상실과 비타민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선의 설명이다.
특히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는 이 가스에 대해서 정부는 특별 단속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 주 수엘라 브레이버만 내무장관은 “이 같은 가스를 흡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가스 사용을 단속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밝힌 상태였다.
맨체스터가 고향인 윌리엄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후 지금까지 단 5분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비수인 윌리엄스는 2008년에 맨유 클럽에 합류했으면 유소년 팀을 거쳐 1군에서는 51경기에 출전했다. 올시즌 1군 진입에 실패하를 바람에 최근에는 미들즈브러로 이적할 것 같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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