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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7일 첼시는 “우리 구단은 오늘 부로 투헬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투헬 감독과 코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특히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슈퍼컵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1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첼시를 인수한 토드 보엘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투헬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를 임명했다. 정말 충격적인 경질이었다.
그리고 약 반년이 흐른 지금, 투헬은 25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리고는 뮌헨에서 성공하기위해서 반드시 첼시를 넘겠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미러는 27일 이같은 기사를 내보냈다. 일단 투헬은 첼시의 수석코치인 안소니 배리를 뮌헨으로 데려올 작정이다. 첼시 공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투헬이 지도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있다. 투헬에 이어 첼시 사령탑에 오른 포터도 첼시를 8강에 올려 놓았다. 두 팀은 8강은 피해갔지만 만약 두 팀이 모두 승리한다면 준결승전에 맞붙는다.
투헬은 지난 26일 열린 뮌헨 감독후 첫 기자회견서 “2020년 여름부터 첼시에서 일한 배리를 데려오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배리는 원래 투헬 사람이 아니었다.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로 데려왔지만 투헬이 감독이 되었을 때도 함께했다. 그만큼 투헬이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고 보면된다.
이미 투헬은 두명의 직원도 영입했다, 10년 넘게 투헬과 함께한 아르노 미셸스와 졸트 로우를 데려왔다는 것이다.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오른 것에 대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투헬은 “시기가 의외였다. 예상도 못했고 사전에 연락도 없었다. 첫 면접은 화요일 저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투헬은 지난 2021년 1월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었다. 1년 반 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슈퍼컵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결국 보엘리에게 쫓겨났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선임된 투헬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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