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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하려면 별도로 거액을 써야 한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우리 구단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만료를 결정했다. 콘테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다. 그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 동안 감독대행을 맡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콘테 감독은 약 1년 4개월 만에 토트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11명 선수 개개인이 뛰어다닐 뿐”이라며 “팀에 이기적인 선수가 너무 많다. 선수들도 팀 성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불평했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쓸쓸히 떠났다.
새 감독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나겔스만이다. 나겔스만은 콘테보다 이틀 앞선 25일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이사회 결정에 따라 나겔스만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모두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 토마스 투헬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과 나겔스만 감독의 새로운 조합이 성사될 수 있을까. 현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독일 ‘빌트’는 “올 시즌 종료 전에 나겔스만을 데려가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에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 특약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돈 씀씀이에 인색한 팀이다. 하물며 선수 영입에도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고 애쓰는 팀인데, 감독 선임에 위약금 명목의 거액 280억을 쓰려고 할까. 토트넘의 구단 운영 방침을 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만약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일주일만 빨리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잽싸게 선임했다면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 토트넘은 또 다시 새 감독 차지라는 골치 아픈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나겔스만 감독. 사진 = 바이에른 뮌헨]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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