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BO 통산 51승,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키움 왼손투수 에릭 요키시가 시범경기를 마쳤다. 27일 고척 두산전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했다. 75구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아내면서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날카롭게 구사했다. 투심 최고구속은 143km.
요키시는 올 시즌에도 안우진과 함께 강력한 투펀치로 키움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스트라이크 존 외곽에서 공 반개~1개 정도 크기의 차이로 스트라이크를 넣거나 볼로 유인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5년차라 KBO리그에 대한 적응도 필요 없는 투수다. 시범경기 3경기서 승패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1.50.
요키시는 “구종을 골고루 던지면서 연습했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잘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했다고 생각한다. 구속이 아직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지만 시즌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5회 1사 1루서 김대한의 타구를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걷어냈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공이 빠진 뒤 역동작으로 걷어내 누워서 송구를 선보인 유격수 에디슨 러셀도 감명 깊게 바라봤다. 요키시는 “러셀이 안타를 막는 좋은 수비를 해줬는데 나를 포함해 땅볼 유형 투수 많은 팀 특성상 러셀-김혜성 키스톤 콤비가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요키시는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늘 그렇듯 긍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요키시의 퍼포먼스가 곧 키움의 시즌 운명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키시. 사진 = 고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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