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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수월하게 새 직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우리 구단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만료했다. 그동안 수고해준 콘테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다. 앞날을 응원하겠다”며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 동안 감독대행을 맡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을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로 운영한 뒤에 차기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커리어 마무리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가장 최근 경기인 사우샘프턴전 3-3 무승부 직후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선수들 모두 이기적이다. 토트넘은 감독을 바꿔도 우승을 못할 것”이라며 전방위적으로 팀을 비판했다. 사실상 토트넘에서 정을 뗀 상황이었다.
콘테 감독이 새로운 매물로 등장하자 이탈리아 빅클럽들이 눈에 불을 켜고 콘테 모셔오기 경쟁을 펼친다. ‘스카이 스포츠’는 27일 “이탈리아 세리에A 주요 구단들이 콘테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벤투스와 AC밀란, 인터 밀란이 콘테 감독 선임에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3팀 중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은 과거 콘테 감독이 근무했던 곳이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6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인터 밀란에서도 세리에A 1회 우승을 달성했다. 적어도 이탈리아 자국 리그에서는 ‘우승 청부사’로 불린 이유다.
마침 이 3개 팀 모두 올 시즌 성적이 불만족스럽다. 11경기씩 남겨둔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는 7위, AC밀란은 4위, 인터 밀란은 3위다. 세리에A 우승 경쟁은 일찍이 물건너갔다. 4위권 확보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콘테 감독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등을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려뒀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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