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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콘테 감독 첫 시즌에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감사하며 미래를 기원한다”고 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남아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충성스러운 팬들을 위해 최고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예견된 이별이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사우샘프턴전 3-3 무승부 이후 선수단과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이기적인 선수들이 가득하다. 우리는 팀이 아니다. 토트넘은 20년 동안 달라진 게 없다”고 분노했다.
수위 높은 발언에 선수단도 콘테 감독을 향한 불만이 쏟아졌다. 구단 수뇌부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고 결국 내부 회의를 통해 콘테 체제를 마무리하기로 결론 내렸다. 토트넘의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대행 자격으로 이끌어간다.
콘테 감독이 경질되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불평이 많다. 그는 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상황은 달라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났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토트넘과 달리 아스널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북런던 더비 결과는 이제 먼 기억처럼 보인다”며 두 팀의 상황을 조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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