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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차기 감독 후보에 오른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영국행을 주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나겔스만 전 감독을 데려오려던 계획에 일찌감치 차질을 빚게 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나겔스만 전 감독은 최근 토트넘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꼽힌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콘테 전 감독이 공식 사임하기 전부터 나겔스만 전 감독에 대한 하마평을 앞 다퉈 보도해 왔다.
그러나 이브닝스탠다드는 “나겔스만 전 감독이 다음 거취를 결정하기 전 휴식기를 갖고 싶어한다”며 “이 때문에 토트넘의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상태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나겔스만 전 감독은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급할 게 없는 상태”라며 “토트넘의 계획엔 지연이 불가피해졌다”고 봤다.
다만 나겔스만 전 감독이 토트넘행을 원치 않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또 다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나겔스만 감독이 차기 토트넘 감독직과 관련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의사가 있다”며 “다만 그가 생각할 시간을 필요로 할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토트넘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올시즌 남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10경기다. 차기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콘테 전 감독이 담낭 수술로 자리를 비웠을 때도 임시 감독 대행을 맡아 토트넘을 이끌었다.
한편 독일 현지에선 “토트넘이 나겔스만 전 감독 측과 이미 접촉한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 토트넘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나겔스만 전 감독에게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겔스만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당시에도 토트넘의 감독 후보에 올랐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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