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이강인(22)의 지그재그 드리블 기술에 우루과이 수비수들이 정신을 못 차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 A매치에서 1-2로 졌다. 클린스만 부임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한국은 아직 2023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왔고,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이 2선에 섰다.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이 그 아래서 수비를 보호했다. 포백 수비는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지켰으며, 골문은 조현우가 막았다.
이강인이 측면을 휘저었다. 이강인은 초반에 왼쪽에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전반 13분에 때린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강인은 전반 26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즐겨쓰는 팬텀 드리블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팬텀 드리블을 쓸 때마다 우루과이 수비수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이와 같은 장면이 반복되자 이강인에게 우루과이 수비수 2~3명이 달라붙었다.
코너킥과 프리킥까지 장착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나온 코너킥을 전담해서 찼다. 이강인의 코너킥 크로스는 빠르고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다. 후반 중반 김영권의 머리에 맞고 동점골이 됐으나, 주심은 VAR을 보고 김영권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프리킥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문을 노렸다.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이강인을 향한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견제가 들어왔다. 이강인은 수차례 파울을 유도하며 한국의 공격권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핵심 미드필더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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