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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감독으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극내노'했다. 왜일까.
엔리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배하며 조 2위로 밀렸고, 16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에 막히며 탈락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엔리케 감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팀에 관한 언급은 참아왔다.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엔리케 감독이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감정을 폭발시켰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의 'Cadena SER'을 통해 "지금이 스페인 대표팀에 관한 인터뷰를 할 시간인 거 같다. 스페인이 패배한 다음 날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9일 스페인은 다시 한번 굴욕을 당했다. 스코틀랜드와 유로 2024 예선에서 0-2로 패배했다. 스페인이 스코틀랜드에게 패배한 건 39년 만이다.
엔리케 감독은 "나는 열정적으로 일을 했다. 나는 감독으로서 내 시간이 자랑스럽다. 물론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것은 내 결정이었다. 나는 매우 자랑스럽다. 플랜B가 부족하다는 비난이 있었다. 기생충들과 남의 불행을 이용해 먹는 자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없다. 또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통제할 수도 없다. 나는 이미 나이도 들었고, 이런 것들과 많이 부딪혀봤다. 나는 그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영국으로 일하러 가고 싶다. 나는 이런 의지를 숨기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많은 좋은 감독들이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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