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5리그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효준의 목표는 FA컵 출전이다.
2023시즌 K5리그 공식 개막전이 지난 26일 광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광주서구 화정FC는 광주광산구 비아축구회를 6-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화정FC 공격수 정효준은 홀로 3골을 넣으며 개막전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정효준은 대한축구협회(KFA)와 만나 “초등학교 2학년부터 축구 시작해서 광주대 축구부까지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생 때 발목 인대와 무릎을 다쳐 운동을 그만 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효준은 광주대 시절 조규성과 함께 뛰었던 사이다. 조규성은 광주대를 거쳐 K리그2 FC안양에 입단했으며, 현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2골을 넣고 전국구 스타로 등극했다.
조규성과의 추억에 대해 묻자 정효준은 “(조)규성이와 나이는 같지만, 제가 1년 후배였다”면서 “기숙사 옆방이었다. 규성이는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선배였다. 후배들을 잘 챙겼고, 부족한 운동이 있으면 저녁에 함께 나가서 운동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규성이가 잘 돼서 기쁘다. 함께 운동했던 입장에서 저도 어깨가 올라간다”며 웃었다.
부상 탓에 축구선수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한 정효준은 직장생활을 하며 K5리그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는 “축구는 하고 싶은데, 체력이 안 될 것 같았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서 코치로 일하면서 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아이들 가르치다 보니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K5 화정FC에 지인이 많아서 입단을 권유받았다. 지금은 일반 직장에 다니면서 주말에 화정FC 소속으로 K5리그를 뛰고 있어 기쁘다”며 “화정FC는 지난 시즌 광주권역 K5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올해도 챔피언십까지 출전해서 다음 시즌 FA컵 출전권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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