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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원더키드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기위해서 1억유로, 약 1420억원을 책정했다고 한다. 앞으로 벨링엄 영입경쟁을 벌여야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리버풀 등이 과연 영국의 ‘원더키드’를 잡기위해 얼마를 준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페인 언론은 1일 ‘레알 마드리드가 주드 벨링엄에 대한 지불 한도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불 한도 금액은 1억 유로이다. 즉 1420억원을 줄 테니 벨링엄을 풀어달라는 의미이다.
벨링엄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 19살이지만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 한 덕분에 몸값이 치솟고 있다. 특히 모국인 영국팬들은 그를 영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의 금액을 슬쩍 언론에 흘린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벨링엄이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1억 유로 이상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하게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의 프리미어 리그 이적을 막고 그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그렇지만 무작정 영입경쟁 때문에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그를 데려오는 것은 거부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레알이 벨링엄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카림 벤제마 때문이다. 벤제마는 현재 35살이었어 조만간 레알을 떠나거나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벨링엄을 벤제마를 잇는 골잡이로 키우는 것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또한 벨링엄을 한 시즌 더 붙잡아 두고 싶어한다. 내년 시즌에는 엄청난 급여 인상과 방출 조항 등 솔깃한 제안으로 그와의 계약 연장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양 구단은 서로 우호적이어서 협상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벨링엄이 희망만 하기만 하면 그의 영입을 성사시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도르트문트 회장 한스 요아킴 와츠케는 좋은 친구 사이이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는 솔직하게 1억 유로라는 이적료 상한선을 공개해서 우호적인 도르트문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하고 있다.
한편 맨유도 벨링엄 영입을 위해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한다. 정확한 금액은 얼마인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레알이 공표한 이상 조만간 맨유도 이적료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벨링엄 이적료 1억 유로 확정을 보도한 스페인 언론 AS,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벨링엄. 사진=AS홈피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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