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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35)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을 꺼린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은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하면 자기 경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감독직은 공석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달 19일 열린 사우샘프턴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선수단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선수들은 중요한 것을 위해 뛰지 않는다. 그들은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나는 열정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것을 보지 못했다. 나는 그들의 눈과 마음에서 열정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한 불만을 터뜨린 콘테는 결국 A매치 기간 토트넘과 상호 합의로 클럽을 떠나게 됐다. 콘테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는다. 스텔리니는 남은 10경기를 지휘한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연결되고 있으며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나겔스만이 후보에 올랐다.
나겔스만은 2016년 2월 TSG 호펜하임 감독으로 부임해 2019년 6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RB 라이프치히로 이적, 2019-20시즌, 2020-21시즌 두 시즌 동안 95경기 54승 22무 19패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후 나겔스만은 독일 최고 명문 뮌헨의 사령탑에 올랐다.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힘겨운 우승 경쟁을 했다. 25경기를 치렀을 당시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승점 1점 뒤진 2위였다.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선수단과 불화가 있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나겔스만은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행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개인적으로 토트넘으로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그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 자기 경력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겔스만은 즉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의 지휘봉을 잡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현재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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