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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다. 자랑스럽고 설렌다”며 “첼시 경영진과 함께 일할 생각에 들뜬다. 첼시를 발전시켜서 팬들을 자랑스럽게 해주겠다. 또한 전 소속팀 브라이튼에도 감사함을 전한다. 내가 브라이튼을 이끄는 동안 구단과 팬들이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줬다”고 인사했다.
이랬던 포터 감독이 부임 7개월만에 첼시로부터 경질됐다. 초라한 성적 때문이었다. 지금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 4강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11위로 처져있다. 전임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을 짜른 지 하룻만에 영입한 감독의 성적치고는 정말 초라한 정도이다.
퍼터는 경기당 평균 1.27점을 득점했다. 이는 20경기 이상 팀을 이끈 첼시 감독 중 최악의 경기당 득점력이었다. 또한 포터는 첼시는 맡은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22전 7승7무8패로 승률 5할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주 밝혀진 빅리그 클럽 감독들의 연봉. 포터는 연봉으로 무려 1200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5년 임기중 단 7개월만에 짤린 포터이기에 그는 4년 연봉 4800만 파운드와 올 시즌 남은 연봉까지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 100만 파운드이니 남은 연봉은 총 5300만 파운드가 된다. 중도에 물러날 경우 어떻게 계약이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액면으로 나타난 것만으로도 5300만 파운드를 그냥 앉아서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로 85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공돈으로 챙기게 되는 셈이다.
한편 첼시 팬들은 포터의 경질 소식을 접한 후 “우리는 자유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더 선이 3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서포터들이 “자유”라고 소리치며 기쁨을 표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초부터 포터의 경질을 외쳤던 팬들이기에 기쁨이 클 수밖에 없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드디어 우리는 자유로워졌다”거나“모두 축하한다”고 자축하기도 했다. 믿어지지 않는다는 팬들도 많았다. 그동안 그렇게 경질을 외쳤지만 반응이 없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그를 경질했기에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정말 좋다”라고 적기도 했다.
[첼시 시령탑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포터. 감독들의 연봉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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