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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를 조작한 안준영 PD가 케이블채널 엠넷에 재입사했다.
3일 엠넷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안준영 PD가 재입사한게 맞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안준영 PD가 지난해 퇴사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안준영 PD는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아이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자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일명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문 PD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프로듀스X101' 최종회 생방송 직후 데뷔조로 최종 선발된 11명의 엑스원 멤버들 간의 득표 차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안준영 PD는 4개월 만에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도 받았다.
이에 지난 2020년 1심 재판부는 안준영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선고했다. 안준영 PD는 항소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원심 확정됐다.
당시 안준영 PD 측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개인적 이득을 얻을 목적이 없었다"며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2021년 안준영 PD는 징역 2년 형량을 모두 채우고 출소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및 유흥업소 접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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