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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부활절 하면 가장 먼저 달걀을 색색으로 칠한 ‘이스터에그’가 떠오른다. 반대로 IT(정보통신기술)·게임 업계에서는 ‘이스터에그’ 하면 개발자가 앱을 만들며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떠올린다.
4월 9일 일요일 2023년 부활절을 맞아 IT업계의 이스터에그를 소개한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은 자사 캐릭터 ‘집냥이'를 활용한 채용 메시지를 이스터에그로 유쾌하게 녹여냈다.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를 외치며 다른 곳으로 점프하는 듯한 집냥이 모습을 표현한 것. 이와 함께 하단에는 오늘의집 채용 사이트 주소를 담았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도 이스터에그로 채용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사 로고를 개발소스로 표현하고, 채용 공고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게 이스터에그를 넣었다.
기업 특색을 표현하는 용도로 이스터에그를 설정한 플랫폼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커머스 티몬의 이스터에그는 로고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 도트 이미지를 담았다. 짠 하고 등장한 듯한 모습의 캐릭터와 함께 컬러풀 한 이스터에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혹자는 서비스 특징을 이스터에그에 녹여내기도 한다.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는 콘솔창으로 로고를 보여주는 형태는 다른 곳과 유사하지만, 핀테크 서비스답게 달러 모양 특수문자($)를 활용했다. 자연스럽게 ‘금융과 관련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연상되도록 이스터에그를 활용한 사례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스터에그는 개발자 도구 콘솔창을 열어보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며 엔지니어가 많은 스타트업이 좋아하는 메시지 전달 방식이다”며 “아는 사람만 아는 즐거움으로 통하며 예상치 못한 발견의 즐거움과 센스를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적을 가진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유쾌한 이스터에그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곳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아우스토 자코메티 ‘부활절’, 각사 이스터에그 캡처]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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